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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이제 '책임 의식' 가져야"

아이뉴스24 | 기사입력 2007.07.18 19:25



< 아이뉴스24 >
뉴스와 블록, 일반 여론 형성에 이르기까지 포털사이트의 영향력이 막대한 가운데 이들의 사회적인 역할과 책임을 성찰하는 토론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열린우리당 김선미 의원은 1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건전한 정보공유를 위한 인터넷 포털의 역할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으며, 발제자를 비롯한 토론자들은 정보격차 및 악성 댓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포털이 일종의 원인제공자이지만 대책에는 소홀하다는 데에 입을 모았다.

제1주제였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인터넷 포털의 역할과 방향' 토론의 발제를 맡은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최두진 정보격차해소연구센터장은 "포털이 사회 권력으로 부상한 만큼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센터장은 또 "포털이 주요 정보이용 수단으로 이용되면서 악성 댓글, 개인정보 침해, 사이버 폭력을 비롯 정보격차가 발생하는 실질적인 장소가 되고 있다"며 "건전한 정보문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포털의 적극적인 '정보격차 해소' 노력이 요청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연구소 조연하 선임연구원도 "포털을 포함한 인터넷 뉴스 사이트의 이용비율이 90.3%에 이른다는 것은 새로운 뉴스미디어로서의 가능성 또는 중요성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자유로운 정보유통을 위한 시스템이 필요하고 포털을 미디어라고 했을 때 그 영향력면에서 책임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이재진 교수도 "오늘날 가장 핵심적인 정보통신서비스는 포털 서비스라 할 수 있다"며 "정보격차 해소에 있어서 포털의 자율적인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현재의 지식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포털과 정부 상호간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2주제 '인터넷 포털사업자의 사회적 책임' 토론에서도 악성 댓글과 관련해 포털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책임이 강조됐다.

숭실대학교 정보사회학과 배영 교수는 발제를 통해 "포털사이트의 댓글이 ▲사회감시 및 제보 ▲건전한 담론의 장 ▲신속한 정보전달 등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게시물과 게시자에 대한 인신공격 ▲반사회적 악성 댓글 ▲개인정보 유출 ▲허위정보 제공 등 부정적인 사례가 만연하고 있다"면서 "악성 댓글을 차단하기 위한 기술적·제도적 측면의 포털의 책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 민병철 대표도 "네이버, 다음, 네이트의 3대 포털사이트 접속률이 77%에 이른다"면서 "포털이 사법부, 입법부, 행정부, 언론에 이은 제5의 권력기관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선플달기 운동' 등의 캠페인을 벌여 올바른 토론문화와 올바른 인터넷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기업협회 성동진 차장은 "타 이용자에게 피해를 주는 불법적 게시물에 대해서 포털은 운영의 묘를 통해 여러가지 노력과 협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포털의 노력은 물론 이용자의 책임,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보통신부 정보보호기획단 정보윤리팀 김영문 서기관도 "오는 27일 시행되는 제한적 본인확인제를 통해 사업자의 자율정화 유도하고 정보통신 윤리교육과 사이버문화운동 등을 확대해 건전한 윤리의식을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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