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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IPTV 진출 독이 될까? 약이 될까?-증권가

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8.01.22 14:55 | 최종수정 2008.01.22 15:05



22일 다음커뮤니케이션한국마이크로소프트, 셀런이 손을 잡고 IPTV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3사는 합작 법인을 세워 IPTV 시장을 개척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다음의 이 같은 시도에 대해 우려감을 갖고 있는 쪽이 많았다.

CJ투자증권 심준보 연구위원은 "다음의 IPTV 진출은 리스크 요인"이며 "NHN 등 타 포탈 사업자들과 동등한 입장에 서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평가했다.

심 연구위원은 "IPTV에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 부분인데 KT의 경우 콘텐츠 확보를 위해 연간 13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다음의 경우 외국계 회사인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면 대부분의 투자비용을 다음이 책임져야 하는데 과연 다음이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 베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즉 한국MS의 경우 조인트 벤처로 참여를 한다고 해도 외국계 회사이므로 지분이 50%를 넘을 수 없으므로 결국 대부분의 지분 참여는 다음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

이 같은 과반수이상의 지분 참여에서 다음이 KT에 맞먹을 정도의 콘텐츠 확보 비용을 지불하기 힘들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또 "망 사용비 문제 등 고정비용 문제의 경우도 다음에게는 약점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현재 다음이 내세우는 IPTV 환경이 PC 환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 역시 부정적"이라며 "콘텐츠 확보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넷에 공개된 정보 제공은 IPTV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PC에서도 비슷하게 구연되고 있는 서비스를 TV를 통해 제공한다해도 지상파 콘텐츠 등 또 다른 흥미 재료가 없다면 굳이 요금을 지불하고 IPTV를 즐기지 않을 것이라는 것.

우리투자증권 정승교 연구위원 역시 "기존 IPTV 업체가 시장에서 주목을 끌고 있는 건 망과 네트워크, 결합상품 등 다양한 흥밋거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핵심 요소가 부족한 다음의 IPTV 진출이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NHN의 KT와의 결합이 더 안정적으로 보인다"며 "다음의 실험이 크게 효과가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잘 모르겠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증권 전문가는 "포탈이 IPTV에 진출하는 것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어떤 효과를 가지고 올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그는 "해외 셋톱박스를 책임지는 셀런 역시 이번 계약에 어떤 효과를 바라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한국MS의 플랫폼을 통해 해외 시장을 개척한다고 하지만 PC로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해외 사용자들이 과연 비용을 지불하면서 이 서비스를 사용할 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IPTV 사업이 망 사업자로만 제한된다면 말이 안되는 것"이라며 "다음커뮤니케이션의 IPTV 사업진출에 대해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이 그 동안 IPTV 시범사업을 진행해오며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왔기 때문에 단순한 CP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콘텐츠 및 관련기술에 기반해 '다음'이라는 브랜드로 검색 서비스를 포함한 플랫폼까지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IPTV 사업의 주체가 기존 통신사 위주가 아니고 독자적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추진한다는 점에서 온라인광고와 같은 보다 강력한 수익모델을 자체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며 "IPTV 산업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다음이 그 동안 축적한 동영상 콘텐츠를 수익 창출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3사는 2월 중에 합작 법인 JV(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이르면 2분기 중 본격적인 IPTV서비스의 사전 서비스 격인 PRE서비스 론칭을 예정 중에 있다.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는 올 12월로 계획하고 있다.ⓢ

[매경인터넷 최익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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