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옥션·
인터파크·GSe스토어 등 대형
인터넷 쇼핑몰이 지난 5년여간 이어져온 가격비교 사이트 입점 수수료를 일제히 내리도록 요구하고 나섰다. 4개사의 거래규모만 합쳐도 연간 10조원에 가까운 거대 시장으로 급부상한 이들이 인터넷 쇼핑의 박한 마진율을 회복하기 위해 가격비교 사이트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공룡 인터넷
오픈마켓과 가격비교 사이트의 수수료 공방이 올 하반기 인터넷 상거래 시장의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양측의 협상결과에 따라 업계의 수수료 관행에도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옥션·인터파크·GSe스토어의 4개 대형 인터넷 쇼핑몰은 최근 공동으로 가격비교 사이트 거래 수수료를 현행 2% 수준에서 1.5% 정도로 인하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최근
에누리닷컴·
다나와·네이버 등 주요 가격비교 사이트에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특히 업계 대표주자인 옥션은 직접 공문을 발송해 이달 수수료 조정 계약을 갱신하도록 요구했다.
옥션 측은 "오픈마켓을 비롯해 주요 인터넷 쇼핑몰의 거래규모가 워낙 커져 종전 수수료율을 낮추더라도 이들 가격비교 사이트는 충분히 이익을 낼 수 있다"면서 합리적인 요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요 가격비교 사이트는 인터넷 상거래 시장의 공룡으로 떠오른 대형 쇼핑몰이 과열경쟁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을 떠넘기는 일종의 횡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과당경쟁이 벌어지면서 대형 오픈마켓이 출혈경쟁식으로 비용을 쏟아붓다 보니 역마진이 발생하고 이를 가격비교 수수료 인하로 메우려는 담합 행태"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가뜩이나 박한 마진구조에 시달리면서도 G마켓은 올해 들어 직접 비용을 들여 대대적인 할인쿠폰 행사를 전개하면서 몸집을 더욱 불려왔다. 이에 따라 네이버를 비롯해 에누리닷컴·다나와 등 주요 가격비교 사이트는 이번 수수료 인하 요구에 강경한 반대 위치지만, 결국 손을 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4개사만 합쳐도 가격비교 사이트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상규 인터파크 사장은 "인터넷 쇼핑몰은 판매와 고객서비스 모든 것을 책임지면서 적자를 면하기 힘든 상황인 데 비해 가격비교 사이트의 수수료는 워낙 높았다"면서 "이 같은 고비용구조를 공동 분담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특히 가격비교 외에 막대한 검색수수료 매출도 올리고 있는 네이버가 이번 수수료 인하 요구를 수용하면 그 직격탄이 가격비교 전문사이트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측은 "내부적인 원가분석과 제휴 기여도 등을 고려해 개별 협상을 진행한 뒤 최종 결론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주부터 본격 실무협상에 착수, 수수료율과 계약기간 갱신 등 제반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업계 전반에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No.1 IT 포털 ETNEWS'
Copyright ⓒ 전자신문 & 전자신문인터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