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 배달하다 과속으로 붙잡힌 남성 적반하장 - <아나노바>
뉴시스 | 기사입력 2004.03.15 08:54
【서울=뉴시스】
사촌 동생에게 콘돔을 전달하기 위해 전속력으로 차를 몰던 한 호주 남성이 경찰 단속에 걸리자 자신은 "중요한 미션을 수행하던 중"이라며 화를 벌컥 냈다는 에피소드가 입소문을 타고 번지고 있다.
영국 인터넷신문 아나노바는 "콘돔미션" 소동의 주인공 리 콜리슨(24)이 운전면허증을 소지하지 않은채 과속운전을 하다 걸리자 적반하장격으로 경찰에게 대들었다고 13일(현지시간) 당시 사건을 소개했다.
경찰은 콜리슨에게 운전면허증을 소지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고 콜리슨은 "사촌동생이 여자친구랑 있는데, 콘돔이 없다고 해 전해주러 급히 가던 길이었다"고 대답했다.
이에 콜리슨에게 범칙금 100달러를 부과한 데이빗 로드맨 판사는 "절박한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친구에게 달려간 것은 "착한 사마리아 사람"보다 더 좋은 일을 했다고 볼 수 있으나 법을 어긴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로드맨 판사는 그러나 "콜리슨이 오기만을 기다렸던 그 절박했던 상황이 상상이 간다"며 "이처럼 이상 야릇한 사건은 처음이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콜리슨은 "나는 내가 한 행동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며 "내 사촌동생은 안전한 섹스를 하려고 했었고, 만약 또 이런 사태가 생긴다면 그때도 곧바로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아기자 ma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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