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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프간 피랍 사태 '구상권' 청구 검토.."샘물 교회측에서 먼저 제의"

뉴시스 | 기사입력 2007.08.30 15:20



【서울=뉴시스】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과 관련, 사태 해결 과정에 소요된 제반 비용을 피랍자와 교회측에 청구하는 '구상권'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30일 "피랍 사태가 해결 국면으로 접어든 만큼 정부가 사용한 제반 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특히 "샘물교회에서 항공료와 치료비 등 피랍 해결 과정에서 사용된 비용을 먼저 부담하겠다고 알려왔다"며 "정부가 이 비용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현재는 검토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구상권' 청구는 그 전례가 없던 일인 만큼 항목 및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피랍자들이 국내로 귀국한 다음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샘물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이번 사태 해결 비용에 대한 부담 요청을 해왔다면서 항공료와 치료비 부담 의사를 밝혔다.

샘물교회 권혁수 장로는 30일 기자회견에서 "외교부로부터 고 배형규 목사와 고 심성민씨의 시신 운구 비용을 가족들이 부담해야한다는 연락을 사전에 받았다"며 "석방된 김경자.김지나씨의 항공료와 국군수도병원 진료비 역시 가족 부담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권 장로는 "교회측은 그들이 교회 성도이고 그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시신 운구비용과 항공료, 의료비 등을 부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윤주기자 yjjo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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