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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전문가' 문국현 137억 재산 놓고 네티즌 '후끈'

데일리안 | 기사입력 2007.10.12 12:00



[데일리안 김현 기자]


문국현유한킴벌리 사장 ⓒ 연합뉴스
범여권의 '장외 후보'인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11일 스스로의 청문회를 통해 "부동산은 법을 어길 경우가 많을 것 같아 거의 안 했다. 나는 증권전문가다"며 137억 7700여만원의 재산내역을 밝힌 가운데,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논란이 뜨겁다.

12일 현재 포털사이트인 < 다음 > 의 문 전 사장의 재산내역 공개에 관련된 한 언론사의 기사엔 890여개의 댓글이 달려있을 정도.

문 전 사장 지지 성향의 네티즌들은 부동산 투기의혹 등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를 겨냥, "부자도 격이 다른 부자"라며 추켜세운 반면 한나라당 지지성향을 중심으로 한 다른 네티즌들은 "137억이 작은 돈이냐. 주식투자는 좋은 것이고 부동산 투자는 나쁜 것이냐"며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후보의 331억원에 이어 대권주자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재산보유액으로 추정된 문 전 사장이 밝힌 재산총액은 137억 7723만원.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75억 7000여만원이 유가증권(주식)에 투자됐고, 부동산은 강남구 도곡동 50평대 렉슬 아파트(공시지가 기준 19억 3600만원)와 경기도 이천 전원주택, 제주도 서귀포 농지 등 21억 5000여만원이었다.

2002-2006년 소득액은 46억 8061만원이었고 세금 납부액은 14억8883만원, 기부금 및 사회공헌금은 12억 6587만원이었다.

아이디 '하늘미르'는 "깨끗한 부는 존경을 받아야 한다"고 했고, 아이디 'wldhwlgur'는 "부자도 저 정도면 존경을 받는다. 최소한 저 정도되면 누가 무시하겠는가"라고 문 전 사장을 높이 평가했다.

네티즌 '구산'은 "문 전 사장을 정말 존경한다.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는)이 후보와는 너무 비교 되는 깨끗한 분이고 능력도 검증됐다"라고, '선비정신'은 "문 후보는 다른 후보와는 분명히 차별화된다. 재산내역도 상세히 공개하고, 재산형성과정도 투명해 보인다"고 이 후보를 우회 비난했다.

이와 달리 한나라당 지지성향의 네티즌들은 문 전 사장의 '나는 증권 전문가다. 부동산은 거의 안했다'는 발언 등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네티즌 '사슴'은 "주식 투자가 부동산보다 더 앞서가는 투기꾼이다. 주식은 도박이다. 직장 다니면서 그 돈으로 집을 사고 그것이 세월이 지나 올라가는 것은 우리나라 경제 실태인데 그것을 투기로 보면 안 된다. 부동산 투기 안 했다고 하면 한수 위라고 할 수 있겠느냐"라고 했고, '춘래불사춘'은 "'자기가 한 증권은 선이고 남이 한 부동산은 악'이라는 인식이 문제"라고 문 후보를 비판했다.

아이디 '삼식이'는 "우리 서민들은 뼈빠지게 일해도 전세 돈 구하기도 힘든데, 문 전 사장님은 돈도 땅도 많으시다. 부럽다"고 비꼬았고, 네티즌 'amy'는 "재산이 137억이나 된다니...뭐 나쁜 짓해서 모은 돈이 아니라고 하니 문제는 없겠지만 전원주택에 제주땅 등을 보면 그동안 호위호식하면서 산 분임에는 틀림없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문 전 사장은 전날 청문회에서 자신의 재산보유 현황과 관련, "부동산 투자를 하면 법을 어길 것 같아 아파트와 전원주택 외에는 전혀 하지 않았다"며 "집값이 많이 올랐는 데 이는 현 정부의 책임으로, 집값 상승을 바로 잡겠다는 생각은 있지만 굳이 집을 팔아 서민처럼 보이려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가에 대해선 많은 연구를 하고 있고 삼성전자와 포스코 주식이 많은 데 주가가 많이 뛰었다"며 "제가 만약 스톡옵션에 욕심이 있었다면 1년 더 유한킴벌리에 근무하면서 50억원 이상 달라고 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데일리안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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