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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크리스피크림, 최대 프랜차이즈업체와 갈등

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6.01.06 08:10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미국 유명 도너츠 제조업체인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가 대형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그레이트 써클과의 라이센스 계약을 종료한다고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최근 수수료, 마케팅 비용 부담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던 양 측은 결국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게 됐다.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는 이날 "가장 큰 프랜차이즈인 그레이트 써클의 라이센스를 즉시 종료한다"며 "이에따라 그레이트 써클은 더이상 크리스피 크림의 이름으로 도너츠를 판매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그레이트 써클은 로스앤젤레스에서 28개의 크리스피 크림 매장을 운영중이다.

로라 스미스 크리스피 크림 대변인은 "그레이트 써클이 요청한 로열티와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았다"며 "그레이트 써클은 더이상 크리스피 크림 아울렛을 운영할 수 없고, 30일내에 크리스피 크림의 상표와 상징 등을 매장에서 모두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레이트 써클은 "크리스피 크림이 우리와 여타 프랜차이즈 업체들과의 계약을 불이행하며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맹비난하고 법정 투쟁에 총력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소장에서 "크리스피 크림이 우리가 결코 지불할 수 없는 수준의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들의 과욕에 대항해 우리의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법정 싸움도 불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그레이트 써클의 파트너인 리차드 레니스와 로저 글릭맨은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크리스피 크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들은 크리스피 크림이 그레이트 써클을 파산의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맹비난 했다.

레니스와 글리맨은 "크리스피 크림이 브랜드 펀드를 만들어 마케팅과 광고에 돈을 쏟아 부을 것을 요구했다"며 "더군다나 크리스피 크림은 그 비용의 일부를 부담하는 것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피 크림은 미국 내 300개 매장에 도너츠 등을 공급중이며, 미국 외 40여개 지역에서도 영업을 하고 있다. 한편 전일 크리스피 크림 주식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일 대비 8센트(1.4%) 하락한 5.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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