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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스 합류할래"..日 음악업계 몸살

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5.08.11 15:12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애플컴퓨터의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아이튠스(iTunes)`가 일본에서 대박을 터뜨리면서 일본 음반업계와 뮤지션들간에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애플에 반발해 아이튠스에 음원공급 계약을 맺지 않은 음반사에 대해 소속 뮤지션들이 반기를 든것. 때문에 음반사들이 당초 "불참 의사"를 번복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일본 음악업계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아이튠스 재팬은 지난 4일 서비스를 개시한 뒤, 오픈 4일만에 백만 다운로드라는 성공적인 결실을 맺었다. 이는 미국 등 아이튠스가 서비스되는 세계 20개국 중 가장 빠른 성장세로, 순식간에 일본 1위 뮤직 스토어로 등극하게 됐다. ☞애플, `아이튠스` 日데뷔 대성공사노 모토하루는 전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통해 "사람들이 어디서 음악을 듣던 그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라며 "나는 내 팬들 모두가 어디서든 원하는 곳에서 내 음악을 듣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안티-아이튠스 음반사들도 기존 방침을 철회하고 합류를 검토중이다. 가장 먼저 아이튠스와의 계약 불가를 결정했던 어뮤즈(Amuse)는 오히려 소속 뮤지션들에게 음원 공급 계약체결을 독려하고 있다.

이지치 교코 어뮤즈 대변인은 "우리는 조만간 아이튠스에 합류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며 "이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이 곧 우리가 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니뮤직 역시 "아이튠스와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며 한발자욱 물러섰다.

아이튠스가 발을 내딛기 이전까지 일본 시장에서는 온라인 뮤직스토어는 그다지 인기가 없었다. 그전까지 업계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소니뮤직의 뮤직 스토어의 경우 한 달 동안 45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저조했다.

애플의 MP3플레이어 `아이팟(iPod)`이 일본 1위 MP3로 자리를 굳힌 상태기 때문에, 소니로서는 텃밭을 뺏긴 씁쓸함이 남다르다. 당연히 그룹 내의 소니뮤직 또한 흔쾌히 음원을 공급해 줄 수는 없는 상황.

그러나 빠르게 현실을 인식한 소속 뮤지션들이 회사를 압박하고 있어, 조만간 소니-애플의 음원 공급 계약 체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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