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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격작전 임박 공습목표 2000곳 확정" 英일간지

세계일보 | 기사입력 2007.09.16 20:34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텔레그래프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를 이끄는 핵심 인물들이 이란과의 전쟁을 벌이기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전쟁에 대비해 주요 핵시설과 군사시설 등 이란 내 공격 목표 지점 2000여곳을 확정한 상태다. 최우선 공격 목표는 이란 남부에 위치한 이란혁명수비대의 거점 파지르 기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CIA는 파지르 기지에서 이라크 내 미군과 연합군을 겨냥한 무기가 제조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CIA 고위 소식통은 "이란 공습 작전과 관련해 두 가지 비상계획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단기간에 이란 내 주요 핵시설을 타격하는 안과 2∼3주에 걸쳐 주요 군사시설을 초토화하는 안이다. 미 국방부는 이미 '국지전'을 넘어선 '전면전'까지 검토를 끝냈다는 얘기다.

미국은 이란 공격 명분을 쌓기 위해 수주 동안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며 분위기를 조성한 뒤 이란이 이라크사태에 개입한 결정적 물증을 빌미로 전격적인 공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미 행정부 내에서는 핵개발계획을 멈추지 않는 이란에 대한 외교적 접근이 실패했다는 논리가 팽배해 군사작전 카드가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직전까지만 해도 당시 '비둘기파'인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국방부의 전쟁계획에 제동을 걸었지만, 지금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란전을 설계하는 '매파'와 보폭을 맞추고 있다고 미 행정부 내 고위 관리는 전했다.

미국은 최근 이란 인근 해역에 이라크전 이후 최대 규모의 해군력을 파견했다. 기존에 배치된 항모 존 스테니스호, 니미츠호 이외에 핵추진 항모 엔터프라이즈호도 급파된 상태다.

김보은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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