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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장사 네티즌 “뇌물을 떡값이라 부르지 마세요”

세계일보 | 기사입력 2007.12.06 19:24



"제발 떡값이 아니라 뇌물로 불러주세요."
최근 불거진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에서 이른바 '떡값 검사' 등의 용어에서 뇌물을 지칭해 '떡값'이라는 용어가 사용되는 것과 관련해 한 실제 떡장수가 떡값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 공간인 아고라에 따르면 아이디(ID) '떡장수'는 최근 자유토론방에 '저는 전북에서 떡장사를 해서 먹고사는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명함에 '대표 떡장수'라고 찍어 누구에게나 당당하게 내놓는, 나름(대로) 진지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떡장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누리꾼은 "요즘은 누구에게 명함을 내놓기가 좀 난감할 때가 많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떡값이라 함은 보통 많아야 3만∼4만원으로 흔히 먹을 수 있는 떡의 가격을 말할 때 쓰는 단어였는데, 그 가격이 인플레를 거듭하다 보니 500만원에서 1000만원도 떡값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 누리꾼은 "500만원이면 보통 초·중등 학생 1만명이 급식에서 고급 떡을 먹을 수 있는 금액이고 1000만원이면 2만명의 학생이 떡을 먹을 수 있는 돈"이라며 "이는 명백한 뇌물이므로 제발 떡값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아 달라"고 간청했다.

전주=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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