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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하라 감독에게 한국계냐고 물어봤죠"

스포츠서울 | 기사입력 2006.11.08 00:32



"하라 감독에게 한국계냐고 물어봤죠.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지난 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4년간 총 30억원에 달하는 매머드 계약을 한 이승엽(30)이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하기 위해 7일 도쿄에 입성한 삼성선수단과 반갑게 재회했다.

이승엽은 이날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가 꽉 찰 정도로 후배들에게 나눠줄 일본 최고 배트와 글러브 등을 싣고 삼성 선수단 숙소인 도쿄돔 호텔에 들렀다. 이승엽은 일본에서도 최고타자로 발돋움해 스폰서 업체로부터 최고품질의 배트를 제공받고 있다. 그것을 후배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것이다.

삼성 직원들과도 반갑게 만나 안부를 물었다. 호텔 방으로 올라가서도 농담을 주고받으며 옛날 얘기를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권오택 현 운영팀장은 이승엽과의 대화 중 몇 가지를 공개했다.
특히 이승엽이 "하라 감독에게 시즌 중에 슬쩍 한국계냐고 물어봤다는데 아니라고 하더라고요"라는 얘기를 전했다는 부분이 재미있다. 그동안 요미우리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한국계'라는 소문이 나돌았던 터. 하라 다쓰노리의 한자이름 '原 辰德'을 우리발음 그대로 읽으면 '원 진덕'이다. 하라 감독이 한국계라고 주장하는 쪽은 '진덕'이라는 이름만 봐도 한국계라는 얘기였다.

물론 하라 감독이 설사 한국계라고 하더라도 밝히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지만 하라 스스로는 '사실무근'으로 얘기했다고 한다. 한편 이승엽은 9일 아시아시리즈 삼성-니혼햄전에 KBS 게스트 해설자로 나선다.

도쿄 | 이재국기자 key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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